2019/10/16

'사막 장미' 본뜬 카타르 국립박물관

'사막 장미(sand rose)'는 장미 모양을 가진 사막의 모래 덩어리를 뜻하는데, 해양 사막 지형에서 볼 수 있다. 모래에 갇혀 있던 해수가 증발하면서 모래와 미네랄이 엉켜 장미 모양의 결정체로 굳어지는 경우를 일컫는다. 드물게 발생해 행운의 상징으로 통한다. 



2019/10/10

Aging with Dignity: Every life is important and deserving of dignity

미국의 비영리단체 Aging with Dignity는 1996년 '다섯 가지 소원(five wishes)'이라는 제목의 생전 유언장을 만들었다. 단체 차원의 운동으로 시작된 다섯 가지 소원은 현재 미국 내 40개 주에서 법적 효력을 갖는 문서가 됐다. 적는 내용은 건강 관련 결정을 스스로 내릴 수 없을 때 나를 대신해 결정을 내릴 대리인을 3명까지 정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그밖에 심폐소생술을 비롯해 원하거나 원하지 않는 치료나 간병 방식 등을 구체적으로 적도록 되어 있다. 

Aging with Dignity is a national non-profit organization based in Tallahassee, Florida. The stated mission of Aging with Dignity is to "honor the God-given human dignity of the most vulnerable among us". The primary focus of Aging with Dignity is to improve end-of-life care by encouraging people to make medical decisions in advance of a serious illness.

김대균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권역호스피스센터장(가정의학과 교수)은 죽음에 대해 이런 차원의 접근을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지적한다. "한국은 연명의료 중단 제도가 도입되면서 의료적인 부분만 작성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다섯 가지 소원'을 보면 완화 의료 단계에서 목욕은 일주일에 몇 번하고 싶은지, 페디큐어나 매니큐어는 어떻게 하기를 원하는지, 임종 순간에 당신의 퇴장곡은 무엇이 되길 원하는지를 구체적으로 적게 돼 있어요. 죽음에 대해 이야기하는 게 껄끄러울 때 좋은 대화 주제로도 사용할 수 있겠죠. 이 정도는 미리 써야 우리가 죽음을 진지하게 이야기해볼 수 있지 않을까요."

2019/10/06

캠릿브지 대학의 연결구과

Aoccdrnig to a rseearch taem at Cmabrigde Uinervtisy, it deosn't mttaer in waht oredr the ltteers in a wrod are, the olny iprmoatnt tihng is taht the frist and lsat ltteer be in the rghit pclae. The rset can be a taotl mses and you can sitll raed it wouthit a porbelm. Tihs is bcuseae the huamn mnid deos not raed ervey lteter by istlef, but the wrod as a wlohe.
캠릿브지 대학의 연결구과에 따르면, 한 단어 안에서 글자가 어떤 순서로 배되열어 있는가 하것는은 중하요지 않고, 첫째번와 마지막 글자가 올바른 위치에 있것는이 중하요다고 한다. 나머지 글들자은 완전히 엉진창망의 순서로 되어 있지을라도 당신은 아무 문없제이 이것을 읽을 수 있다. 왜하냐면 인간의 두뇌는 모든 글자를 하나 하나 읽것는이 아니라 단어 하나를 전체로 인하식기 때이문다.
처음 이 현상에 대해서 글을 쓴 사람은 그레이엄 롤린슨(Graham Rawlinson). 1999년에 뉴 사이언티스트라는 학술지에 E-mail을 보내면서 1976년에 자신이 쓴 박사학위 논문을 언급하면서 보낸 편지에서 유래되었다. 그는 노팅엄 대학에서 단어 인식에 있어서 글자 위치의 중요성이란 주제로 박사학위 논문을 쓴 이력이 있다. 그 논문에서 영어를 기준으로 해서 처음과 끝의 2글자를 남기고 나머지 글자가 섞여 있어도 큰 무리 없이 읽을 수 있다고 썼다.
"In a publication of New Scientist you could randomise all the letters, keeping the first two and last two the same, and readability would hardly be affected. My analysis did not come to much because the theory at the time was for shape and sequence recognition. Saberi's work suggests we may have some powerful parallel processors at work. The reason for this is surely that identifying content by parallel processing speeds up recognition. We only need the first and last two letters to spot changes in meaning."

Realize One Day You'll Be Old

Realize One Day You'll Be Old
 
Sweat the small stuff.

Put energy into your loved ones, into the values which matter to you.
 
Spend time in nature.
 
Drink in the seasons.
 
Enjoy the weather, every type of it.
 
Yes, live frugally.
 
Marry for love, not for money.
 
Do work that carries meaning.
 
Save for the future.
 
Realize one day you’ll be old.
 
 
  
정치인은 투명한 어휘, 분명한 의사표현을 해야 한다. 부연설명이나 해명을 해야 하는 발언은 이미 잘못된 것이다. 통섭의 지성사에 부합하거나 통합적 마인드가 필요하긴 하나, 보수로 위장하고 한법재판소 법정에서까지 태극기로 치장한 정치세력과 대화하기 위해 그들의 '선의를 믿어야 한다'는 주장은 말장난이거나 반대세력에게도 굄을 받고자 하는 행동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는 평범한 주장을 하는 것 같지만, 생각이 드러난 것이 인간의 행위다. 결과적으로 행위를 심판하고 처벌하는 것은 맞다. 하지만 행위를 낳은 인간의 사고, 생각의 출발점을 확인하지 않으면 행위의 의미를 판단하기가 불가능하다.
 
정치의 요체는 상이한 정책 간의 조율 혹은 조정이지 모두를 아우르려고 하는 봉합이나 통합이 아니다. 헌법적 기본 가치를 외면하는 상대방과 마주 앉아 통합이나 협치를 말한다면 궤변이고 정치적 야합니다.
 
 
 
'의견이 다를 수도 있다'는 것을 전제하고 차분히 반박하는 댓글보다 '얼마 받았냐'라며 다짜고짜 따지는 댓글이 많다. 다른 것은 그르니 배척해야 한다는 집단주의가 만연해 있다. "나와는 큰 틀에서 의견이 다른데, 그래도 곱씹어볼 대목이 있다"라거나 "나와 비슷한 의견이긴 한데 이런 대목은 좀 억지다" 같은 반응은 점차 사라지고 '사이다'와 '얼마 받았냐'라는 양극단에 가까워지는 댓글.
 
우리는 왜 상대와 내가 의견이 다를 수 있다는 걸 인정하지 못하는가. 큰 틀에서 의견이 다르더라도 배울 점이 있고, 같은 맥락의 주장 중에서도 걸러야 할 것이 있다는 점을 왜 자주 잊곤 하는가. 댓글을 찬찬히 읽다 보면, 어쩐지 친구들이 죄다 이스트팩 가방을 메고 다닌다는 이유만으로 나도 이스트팩 가방을 메야 한다고 생각했던 중학교 시절로 돌아간 기분이 든다. 나와 같은 것은 옳고 다른 것은 그르니 배척해야 한다는 동물적 본능, 무리와 조금이라도 달라지는 것은 탈락을 의미하니 안간힘을 써서 남들과 같아져야 비로소 안도하는 초라한 집단주의가 지배하던 사춘기 시절 말이다.
 
 
 

2019/10/03

Meditations behind Bars 4

상책은 싸움에 잘 지는 것입니다. 강물이 낮은 데로 낮은 데로 흘러 결국 바다에 이르는 원리입니다. 쉽게 지면서도 어느덧 이겨버리는 이른바 패배의 변증법을 터득하는 것이라 하겠습니다. 사실 진다는 것이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이기기보다 어렵습니다. 마음이 유(柔)해야 하고 도리에 순(順)해야 합니다. 더구나 지면서도 이길 수 있기 위해서는 자신이 경우에 어긋나지 않고 떳떳해야 합니다. 경우에 어긋남이 없고 떳떳하기만 하면 조급하게 자신의 정당성을 입증할 필요도 없고, 옆에서 보는 사람은 물론 이긴 듯 의기양양하던 당사자까지도 수긍하지 않을 수 없는 완벽한 승리가 되어 돌아옵니다. 그러나 이것도 싸우지 않는 것만은 못합니다. 


管鮑之交
“일찍이 내가 가난할 때 포숙과 함께 장사를 했는데, 이익을 나눌 때 나는 내 몫을 더 크게 했다. 그러나 포숙은 나를 욕심쟁이라고 말하지 않았다. 내가 가난함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또한 내가 사업을 하다가 실패하였으나 포숙은 나를 어리석다고 말하지 않았다. 세상 흐름에 따라 이로울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음을 알았기 때문이다. 내가 세 번 벼슬길에 나아갔다가 번번이 쫓겨났으나 포숙은 나를 무능하다고 말하지 않았다. 내가 시대를 만나지 못했음을 알았기 때문이다. 내가 싸움터에 나가 세 번 모두 패하고 도망쳤지만 포숙은 나를 겁쟁이라고 비웃지 않았다. 내게 늙으신 어머니가 계심을 알았기 때문이다. 나를 낳은 이는 부모님이지만 나를 알아준 이는 포숙이다(生我者 父母, 知我者 鮑叔兒也).”

知之者不如好之者, 好之者不如樂之者
안다는 것은 좋아하는 것만 못하고, 좋아하는 것은 그것을 즐기는 것만 못하다

2019/09/30

Is Balanced Regional Development Possible?

In July of 1979, a 4-year-old software startup relocated their headquarters to Seattle from Albuquerque. The labor markets in both cities were similar back then; the percentage of college graduates in Seattle was higher than Albuquerque by 5 points, and the income was by $4,200. Over the last three decades, however, the gap between two cities has grown so wide that it looks like the difference between the US and Greece; Seattle has 45% more college graduates who earn $14,000 more income. The name of the startup is Microsoft. 

연구인력이 생산인력을 넘어서는 지식 기반 기술기업 구조로 빠르게 나아가고 있다. 기업의 경쟁 양상이 인재 확보 경쟁으로 바뀌면서 '입지'의 개념이 바뀐다. 수도권의 비싼 땅값 정도는 기업의 고려사항이 되지 않는다.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의 노동시장은 서울과 성남에 집중되어 있다. 그 경계를 벗어나면 고급인력을 구할 가능성은 급격히 떨어져서, 공장을 끌고 들어갈 필요가 없는 IT 기업들은 기를 쓰고 경계 안쪽에 자리를 잡는다. 21세기 지식 기반 산업은 '20세기형 집중'의 비용을 뛰어넘을 만큼 집중의 효용이 크다.  

Enrico Moretti <The New Geography of Jobs 직업의 지리학: 소득을 결정하는 일자리의 새로운 지형> 노동경제학과 도시경제학 등 풍부한 학문적 이론과 20여 년간의 일자리·평균 소득 추이 분석을 통해 ‘지구는 평평하지 않다!’는 사실을 통찰력 있게 증명해낸 명작. 세계화와 기술 발전으로 인해 새롭게 재편되고 있는 일자리의 새로운 지형을 한눈에 파악하고, 생존과 번영에 성공한 혁신 중심지들만의 전략과 성공의 법칙을 제시하는 지침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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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스러운 일자리 상실에 직면하면 많은 사람들은, 모든 외부와 내부의 위협에서부터 제조업 부문을 보호함으로써 시계를 거꾸로 돌릴 수 있으며 그래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 ‘제조업 운동가들’은 역사와 싸우자고 제안한다. 그들의 주장은, 제조업의 쇠퇴를 가져온 힘을 제지하기란 매우 어렵다는 단순한 사실을 무시하는 것이다. 육지로 밀려오는 바닷물을 되돌릴 수 있다고 믿었다가 물에 빠져 죽을 뻔했던 영국 왕 크누트와 마찬가지로, 그 운동가들도 역사의 힘을 거스를 수는 없다. 
신흥국가들에서 점점 더 많은 젊은이들이 대학과 대학원 교육을 받음에 따라, 세계적으로 혁신 능력을 갖춘 숙련되고 창의적인 근로자들의 공급이 늘고 있다. 장기적으로 세계화와 기술 발전은 새 아이디어와 신제품을 생산하는 창의적 근로자들에게 ‘더 많은 일자리, 더 많은 보상’을 의미한다. 이것은 사회 전체에는 좋은 소식이지만, 이런 변화의 효과는 지리적으로 불균등하게 나타난다. 새 일자리의 창출은 국가 전체에 걸쳐 균등하게 퍼져 있지 않다. 일부 도시들과 지역들을 선호하는 반면 다른 곳들은 무시되는 경향이 있는 것이다. 그만큼 지리는 갈수록 더 중요해지고 있다.

"더 싼 지역으로 갈 수 있는데도 왜 혁신 기업들은 비싼 지역에 모이는가?" 더욱이 이 실시간 통신과 초연결의 시대에, 통신망만 연결된다면 어디에 있어도 상관이 없을 것 같은 IT 기업이 왜 굳이 그 비싼 월세를 물며 실리콘밸리로 모여드는가? 
1. 고급인력이 많기 때문이다. 지식 기반 경제에서 대도시는 플렛폼처럼, 집중될수록 더 많은 자원을 끌어들인다. 
2. 지식은 한군데 모여서 상호작용을 할수록 커지고 흘러넘친다. / 특정한 도시에 대학을 졸업한 노동자의 비율이 10% 늘어나면 그 도시 고졸 근로자의 수입이 7%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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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의 시대에서 글로벌 대도시의 시대로
20세기에 균형발전론은 지방에 대규모 제조업 단지를 전략적으로 조성하고 토건 예산을 지역에 배분하는 방식으로 작동했다. 하지만 21세기 들어 정부는 균형 발전을 위한 정책 옵션을 잃어가고 있다. 수도권 규제는 지식 기반 산업체에 드는 칼이 아니다. 반도체 사업 정도가 되면 협상력의 역전도 일어난다. 국가 경제 전체가 반도체의 수출 역량에 달려 있다시피 한 상황에서, 반도체 사업이 수도권 규제 완화를 요구할 때 정부가 수용하지 않을 방법이 사실상 없다. 
영국은 2016년 6월 국민투표에서 Brexit의 손을 들어주었다. 집중과 연결의 수혜 도시 런던은 반대했으나, 소외된 나머지 자역의 분노가 결과를 뒤집었다. 이제 국경이라는 경계보다, 글로벌 도시와 배후지라는 경계가 실제 현실에 더 가까워진다. 거대도시들의 글로벌 네트워크의 이륙을 지켜보던 배후지가 표를 무기로 역습을 택할 때, 정치는 예상하지 못한 방향으로 흘러갈 수 있다. 그게 브렉시트였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등장이었다. 

2019/09/24

HBO Chernobyl

Poster showing Chernobyl the five part miniseries for HBO

Chernobyl Episode 1: 1:23:45
전례없는 최악의 원전 사고
1986년 4월 26일 1시 23분 45초 소련 연방의 체르노빌 원자력발전소 4번 원자로가 폭발한다. 관계자들은 원자로가 아니라 주변 탱크가 폭발한 것으로 알았고, 당시에는 방사능 계측기도 부실했다. 화재 경보를 듣고 출동했던 소방관들은 엄청난 방사능에 노출되어 있다는 사실을 모른 채 화재 진압에 열중했고 많은 이들이 목숨을 잃었다. 그들이 입었던 방재복이 폐쇄된 병원 지하에 쌓여 있는데 30여년이 지난 지금도 엄청난 방사능을 뿜고 있다고 한다. 당시 원전 근처의 철로 위에서 불구경을 하던 민간인들도 대부분 목숨을 잃었다. 폭발 이후 36시간 동안 3 km인근 프리피야티(Pripyat) 시민들은 방사능 물질 누출 사실을 모른 채 학교와 직장으로 나간 것이다.

Chernobyl Episode 2: Please Remain Calm 
재난을 다루는 국가의 자세 
드라마는 정확한 정보와 진실을 공개하지 않고 은폐한 관계 당국의 자세를 내내 비판적으로 다룬다. 원전 폭발 36시간이 지나서야 사태의 엄중함을 깨닫고 사람들을 대피시키기 시작했다. 이때도 “잠깐 대피할 것이니 조용하게 질서를 지키기 바랍니다”라고 방송했고, 사람들은 2~3일 있으면 다시 집으로 돌아올 것이라 믿었다. 당국은 사고사실을 외부에 숨겼지만, 바람을 타고 퍼진 방사성 물질까지 막을 수는 없어 어쩔 수 없이 사고사실을 인정한다. 공식적으로는 체르노빌 원전 폭발로 31명이 사망했지만, 실제로 얼마나 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지는 지금까지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Chernobyl Episode 3: Open Wide, O, Earth 
Christian burials in the Eastern Orthodox Church contains a hymn that begins with, "Open wide, O earth," as the body of the deceased is lowered into the ground. 

Chernobyl Episode 4: The Happiness of All Mankind
It's no secret that the Soviet Union was obsessed with propaganda and keeping secrets, which is why there actually were banners in local villages that had the phrase, "For the happiness of all mankind," written on it.

Chernobyl Episode 5: Vichnaya Pamyat 
It's taken from the burial ritual of the Eastern Orthodox Church. At the end of the ceremony in the church, the choir chants "vyechnaya pamyat" three times, which translates to "memory eternal."

체르노빌 현지의 관광객 증가
체르노빌 원전 지역은 소련 해체 후 우크라이나로 편입되어 2011년부터 제한적으로 관광이 허용되었다. 미니시리즈 <체르노빌> 방영 이후로 예약률이 급증하여 올해에는 작년 두배인 15만명이 다크 투어리즘(Dark Tourism) 관광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미니시리즈 제작자 크레이그 마진(Craig Mazin)은 자신의 SNS에 “그곳에서 대재앙이 발생했다는 사실을 잊지 말라”면서 “예의를 갖춰 행동하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