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0/10

Aging with Dignity: Every life is important and deserving of dignity

미국의 비영리단체 Aging with Dignity는 1996년 '다섯 가지 소원(five wishes)'이라는 제목의 생전 유언장을 만들었다. 단체 차원의 운동으로 시작된 다섯 가지 소원은 현재 미국 내 40개 주에서 법적 효력을 갖는 문서가 됐다. 적는 내용은 건강 관련 결정을 스스로 내릴 수 없을 때 나를 대신해 결정을 내릴 대리인을 3명까지 정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그밖에 심폐소생술을 비롯해 원하거나 원하지 않는 치료나 간병 방식 등을 구체적으로 적도록 되어 있다. 

Aging with Dignity is a national non-profit organization based in Tallahassee, Florida. The stated mission of Aging with Dignity is to "honor the God-given human dignity of the most vulnerable among us". The primary focus of Aging with Dignity is to improve end-of-life care by encouraging people to make medical decisions in advance of a serious illness.

김대균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권역호스피스센터장(가정의학과 교수)은 죽음에 대해 이런 차원의 접근을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지적한다. "한국은 연명의료 중단 제도가 도입되면서 의료적인 부분만 작성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다섯 가지 소원'을 보면 완화 의료 단계에서 목욕은 일주일에 몇 번하고 싶은지, 페디큐어나 매니큐어는 어떻게 하기를 원하는지, 임종 순간에 당신의 퇴장곡은 무엇이 되길 원하는지를 구체적으로 적게 돼 있어요. 죽음에 대해 이야기하는 게 껄끄러울 때 좋은 대화 주제로도 사용할 수 있겠죠. 이 정도는 미리 써야 우리가 죽음을 진지하게 이야기해볼 수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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